사는 이야기2008. 2. 2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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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아
















아침에 출근을 기다려 진다.

어떻게 하면 출근이 기다려 질수 있을까..

본인은 7시 40분에서 50분 사이에 집에서 나와서 버스를 타고 8시 20분~30분 사이에

회사앞에 도착을 한다.

승용차를 이용하여 다니다가 얼마 전부터 버스를 이용하는 본인은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다.

그 30분 ~ 40분의 시간을 잘 활용하여

1. 자기개발을 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
 
    영어를 공부하려 영어 회화를 들을려고 애쓰고 가끔 졸기도 하고...

    하지만 영어 공부도 되지않았고 출근시간이 행복하지도 유익 하지도 않았다.

2. 차라리 숙면을 취하면 좋지 않을까 하여 잠을 청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류장을 지나칠때도 있고, 앉을 자리가 없을 경우에는 날마다 자는 버릇 때문에

    자리에 앉지 못하는 날이면 짜증이 많이 나고 하루 생활 리듬이 깨져버려

    일상업무에도 지장을 받는 경우가 생긴다.

3. 영화 또는 드라마를 다운로드 받아서 볼까?

    이런거는 굳이 아침이 아니라도 볼수가 있어 아침이 기다려 지지 않는다.

    아침에만 반드시 볼꺼야 라는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실천할수 있는 사람이면

    자기개발을 하는 편이 더 낫다.

4. 그러더가 그냥 뉴스를 보는게 따로 뉴스를 볼 시간을 내지 않는 나에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여 뉴스를 보기 시작했다. DMB를 이용하였다. (D2와 휴대폰 위성 DMB를 이용)
   
5. 본인은 집 근처에 외국인 직장 동료가 있다.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랍샨이라는 직원이다.

   출근중 우연히 MBC드라마를 이어폰을 나눠 랍샨과 보게 되었다.

   오... 이거 재미가 쏠쏠한걸...

6. MBC드라마 " 그래도 좋아" 

   나도 모르게 랍샨도 모르게 우리는 그 드라마에 빠져 버렸다.

   그날 이후 랍샨과 본인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출근시간에 드라마를 보게 되었다.

   회사앞에 도착해서는 그날 드라마 내용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을 설명해 주는게

   일상화가 되었다.

  
7. 요즘 드라마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어 정말 아침이 기다려 진다.
   
    아침드라마는 아침에 생방송으로 봐야 하기에 더욱 좋다.
  
    출근은 날마다 하기에 따로 웹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봐야할 필요가 없다.
 
    꼭 반드시 버스를 타고 있는 순간에 멍하니 창밖을 봐야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이면
 
    이런 즐거움을 찾아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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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좋아"가 끝나면 또다른 기다려짐을 찾아야 하지만 지금은 아침이 기다려 진다.

"그래도 좋아" 좋아 하시는분 직장인 중엔 없으시죠???

못된 서명지를 외국인과 함께 욕도하고... 박준배가 생각이 바뀌는것을 보며

정의가 살아 있음에 기뻐도 하고,, 윤석우가 교통사고가 나서 의식이 없을때

같이 슬퍼도 하고, 윤석빈이가 서명지의 본모습을 알아 갈때 같이 긴장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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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깜짝 놀란건 외국인 랍샨이 드라마 엔딩장면에 나오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인터넷으로 찾아봤다며 그러나 MP3를 구할 수 없다며

낙담해 할때 얼마나 속으로 웃었던지..

랍샨도 항상 출근이 기다려 진다는 말에

아침드라마는 아줌마의 전유물이 아님을 알았답니다.

여러분도 아침드라마를 한번 보시지 않으실래요??

다른 좋은 방법 있으시면 추천 바랍니다..^^*


 

 
Posted by 우리냥